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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수상 경력이 많았던 이유

💡Insight

by :Eundms 2024. 7. 11.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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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스타트업 면접을 본 적이 있다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마음에 남았던 대화(면접) 주제를 좀 적어보려한다

 
Q : 수상 경력이 많은데 그 결과를 얻기 위해 왜 그렇게까지 노력했는가
그 당시 이 질문을 받고 엄청 당황했었다
왜일까 짧은 시간 질문을 곱씹었지만 제대로 된 답을 할 수 없었다
 
짧게나마 일을 하면서 느낀 점과 과거의 기억을 섞어 그때 못한 답을 해보려 한다
 
나에게 일이란 1차적으로는 생계의 수단이다.
물론 연봉은 다다익선이지만 어느 정도만 충족되면 된다고 생각한다.
 
내가 더 나아가 이 일을 즐기면서 하기 위해서는
 
1) 내가 맡은 업무 혹은 개발하는 소프트웨어가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 이해하기
2) 문제를 정의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전하기
3) 부끄럽지 않은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기
 
이 3가지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 과거 이야기 ] 
 
나는 학부 시절, 그리고 싸피에서 1년까지 개발을 해오면서 
꽤 많은 수상 경력을 쌓아왔다 
 
아이러니한 점은 단 한 번도 수상을 목표로 한 적은 없었다는 것이다
 
첫 프로젝트(Taxmate)는
웹 개발을 하기 위해 스스로 찾아 배우고 로직을 만들어내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내가 만든 것이 의도대로 동작함을 확인하는데 에러를 고치느라 밤을 새더라도 즐거웠다
 
SSUPAGO, Blursome
혐오 표현, 초상권 침해라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제안하고
처음 접한 AI와 오픈소스를 활용하며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두 개의 프로젝트 모두 타겟에 맞는 품질 좋은 데이터의 중요성을 배웠고
Blursome을 통해서는 오픈소스를 직접 분석하고 
코드를 추가하여 추가적인 기능을 제공하는 과정을 익힐 수 있었다 
논리적으로 기술 문제 해결하는 과정에 대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싸피에서 진행했고 수상을 한 두 개의 프로젝트 (쀼 - 부부 일정 추억 공유 애플리케이션, 건팡 - 사용자 건강 애플리케이션)
싸피 기간 동안 따로 진행한 프로젝트 (원픽 - 내가 택한 단 하나의 장소)에서는 
 
프로그램 배포를 진행해서 내 로컬에서만 돌아가는 코드가 아니라는 점이 즐거웠다
실시간으로 시연하며 진짜 프로그램이에요!라고 외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 뿌듯했다
 
갤럭시 워치에 내가 만든 앱을 넣어 직접 사용해보기도 하고 
단 몇 사람이었지만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았을 때 즐거웠다 
 
이를 통해 지속적인 코드 통합과 배포 과정에서 겪은 에러,
짧은 시간이지만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고민한 비용 문제 그리고 보안(?)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되어 좋았다
 
위에 적은 내가 일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조건 3가지가 적절히 섞여 있었고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Q : 개발자에게 어떠한 자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가 
 A : 왜? 가 중요하다 내가 작성한 코드의 무결성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한다 
 
면접관님의 저 대답을 들었을 때 이때는 적당히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격한 공감을 할 수 있다 
 
1. 장애 절대 나면 안 된다 
말해 뭐 해 장애 나면 영업 손실.. 생각해야 한다 
 
2. 추가/변경된 코드의 문제인지 여부를 빠르게 알기 위해서는
이전의 코드의 무결성이 증명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서 회귀테스트가 중요하고 이를 빠르게 하기 위한 테스트 코드 작성이 중요하다
그래서 코드 리뷰가 필요하고 왜 이렇게 작성했는지 근거에 기반하여 설명할 수 있어야한다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  
 
근거가 될 수 있는 것 : 공식문서, CS지식, 합리적이고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경험


아 추가적으로 이 면접을 통해 나는 못하는 걸 피하지 않고 
더 노력하고 도전해서 해내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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